곽병원 6층 위내시경실에서 만난 직원분을 칭찬합니다.
검진자이신 어머님도 아들 보호자인 저도 너무도 감사해서 이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때는 2023년 3월 16일 어머님의 국가검진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만성신부전으로 오랜 세월 투석을 하셨고 지금은 홀로 걷기조차 힘들어 자칫 넘어지기라도 할까봐
이동시에는 꼭 휠체어에 안전을 맡기는 상황이었습니다.
건강상 문제로 한동안 검진을 못하다가 그동안 진료기록이 있는 곽병원으로 갔어요.
5층에서 기본검사를 마치고 내시경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중 긴장하셨는지 큰일보시겠다고 화장실을 가시겠다는 겁니다.
무심코 휠체어를 밀어 화장실 앞에 섰는데 아뿔사... 나는 남자, 모시고 가서 앉혀 드려야 하는곳은 여자 화장실.
순간 어찌해야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는데 마침 옆을 지나던 직원분께서 "제가 도울께요"하고는 어머님을 모시고 들어간겁니다.
다행이다~ 하고는 밖에서 어머니 나오길 기다렸죠. 볼일 마치면 또 어떡해야 하나... 고민하며 밖에서 인기척을 기다리고 있는데
밖에서 내가 볼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는 어머님을 기다려 주는 직원분이 서 있는겁니다.
어머님은 볼일을 마치셨고 그 직원분은 손까지 닦아주시며 휠체어를 밀고나와 제게 인도해 주셨어요.
환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상황대처를 하는것과 친절한것까지는 물론이고
여자 화장실 앞에서 어찌할바를 몰라 당황하는 남자보호자의 입장이 그럴수도 있겠다~ 하는 마음까지 읽고 하신 행동이라 저는 여겨지는겁니다.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까지도 편암함을 느끼도록 친절과 배려를 보여준 류경민 선생님을 칭찬합니다.
(누구인지 궁금해 나중에 다른분께 이름을 여쭤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