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여러 병원을 전전하기보다 이곳 곽병원을 믿고 입원생활을 하는 것이 더욱 안정이 되고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2022년 3월 곽병원 소식지 신용환님 글을 발췌하였습니다.
 

3년 전 여름, 2년마다 받는 국가건강검진을 받고 난 뒤 5일 후 집으로 재검을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 후 병원과 대학병원 등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고 우여곡절끝에 최종적으로 간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다른 장기로 전이는 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그해 10월부터 서울의 모 대학병원에서 색전술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색전술 치료를 하게 되면 3일후에는 퇴원을 해야 하므로 서울과 지방을 왕복하기 너무 힘들었다. 서울 병원에서는 지방의 제2병원에 입원을 권유했고 때마침 자매결연병원인 곽병원을 적극 추천해 주었다.

그렇게 해서 2021년초 곽병원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곽병원에 입원했다 호전되면 퇴원한 후 서울 대학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올라가는 생활이 반복됐다. 그렇게 치료를 계속 하던 중 2021년 12월, 곽병원에 입원하여 1월초 퇴원한 뒤 다시 재입원해서 현재까지 곽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있다.

젊었을때부터 그리 튼튼한 체질은 아니었지만 딱히 큰 병이 없었던 터라 간암 판정을 받은 데 대해 온 가족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았고 나름대로 건강관리를 해 왔으므로 왜 이런 병마가 나에게 왔는지 도무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38년 전 감염된 B형 간염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병원 치료를 해서 항체가 생겨 정상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더 이상 간 문제는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 이후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B형 간염에 대해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고 검사도 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간염이 간암으로 진행된 것이 아닌가 싶다.
현재 아내가 병원에서 숙식을 하다시피 옆에서 간호를 해주고 있다. 곧 명절이라서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은데 요즘 코로나 19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대구지역에 확진자들이 급증해서 아내가 집에 가기도 어려워졌다. 곽병원에서는 병원 자체 코로나 검사를 자주 하는 등 현재 코로나 19 대비를 아주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 매우 안심이다. 그리고 바쁜 일정에도 원장님은 일요일에도 회진을 하시고 간호사들도 가족보다 더 세심하고 정성스레 챙겨주시니 이보다 더 고마울 수가 없다.

곽병원 직원들이 가족처럼 얼마나 친절하게 대해 주시는지 남 같지 않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곽병원에서 가족처럼 대해주고 그 믿음으로 병원 생활을 하면서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상황을 기대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든다.


이제 더 이상 여러 병원을 전전하기보다 이곳 곽병원을 믿고 입원생활을 하는 것이 더욱 안정이 되고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대해주신 원장님을 비롯한 곽병원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